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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없는 캐릭터를 택하겠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싸가지 없는 못된 남자, 서재희. “아니요, 자존심 있는 심청이 캐릭터로 가겠다는 말이에요.” -마냥 착하지만은 않은 여자, 윤승해. 가진 것 없는 윤승해와 가진 것 많은 서재희의 설레지 않는 시작.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가고, 미소가 번지고, 가슴이 뛴다. 그건 분명 설렘, 사랑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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