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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또 한 해가 지났다. 뭘 하느라 이렇게 나이만 먹었지. 이러다 정말 연애도, 결혼도 못 할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 그래서 참석했다. 요새 핫하다는 소셜링 파티에. 심지어 아예 대놓고 ‘솔로파티’라고 명명된 그곳에서 와인을 홀짝거리는데, 이상하리만치 한 남자와 계속 눈이 마주쳤다. 뭔가 느낌이 통한 우리는 조용히 그곳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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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커플과 함께 여행을 온 우리. 술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숙소에 들어왔는데, 공교롭게도 바로 옆방을 배정받았다. 게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나니 복도에 적나라한 소리까지 울려 퍼진다. 분명 서로의 사생활을 위해 오늘은 참아 보자는 인사와 함께 각자의 방에 들어왔는데, 오빠는 오히려 평소보다 더 능글맞은 모습으로 내게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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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던 테이블에 낯선 남자가 다가왔다. "괜찮으면 합석하실래요?" 친구의 꼬드김에 넘어가 합석을 하게 됐다. 낯선 남자의 친구가 우리 테이블로 다가왔을 때 난 당황했다. 그럴 수밖에. 7년 만이었으니까. 전남친을 다시 본 게. 서로 모르는 척 술을 마시다 그가 말했다. "한 잔 더 하러 가자, 우리 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