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삼 년이 채 안 되는데 삼년상을 치르고 있는 명주. 워낙에 개차반에 밖으로만 나돌던 사내라 객사했단 소식을 들었을 땐 잘 됐다 싶었는데 과부 팔자를 직접 겪어 보니 나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가축들이 모두 물려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사람들은 호랑이의 소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을 사내들은 호랑이 사냥을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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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1화. 호랑이 사냥
로맨스판타지 • 인외존재 • 동양풍16분
산속에서 혼자 지내고 있던 명주는 호랑이 몰이 소리에 바느질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호랑이와 자신의 처지가 비슷하다 생각해서일까. 착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바느질을 하려 하는데 밖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2화. 신수의 옷고름 (완)
로맨스판타지 • 인외존재 • 동양풍21분
매일 아침 고기를 가져다주는 우렁각시가 생긴 듯한 명주는 기분이 좋으면서도 얼굴 한 번 비추지 않는 그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늘 그렇듯 밤에 바느질을 하고 있을 때 또 인기척이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