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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정사가 있은 다음 날, 남편 데릭은 아멜리아에게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으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그렇게 아멜리아는 남편에 의해 팔려 가듯 레이몬드에게 가게 되는데……. *** 데릭에게 단련이 된 줄 알았건만,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온통 성기 냄새와 정액 냄새가 나는 것만 같았다. 아멜리아는 헛구역질하며 가녀린 몸을 계속해서 헐떡였다. “내가 못 배워먹은 망종이라, 어쩌지? 벌써 울면 안 될 텐데요, 레이디 월터.” 아멜리아는 흠뻑 젖은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전형적인 문인 같던 데릭과 다르게 벼린 피 냄새가 물씬 풍기는 듯한 남자였다. 그저 암담해졌다. 깜빡이는 속눈썹 아래로 눈물이 후드득후드득 쏟아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