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먹고 버리는 게 그쪽 취미인가 보죠?” “그러면 그쪽도 한 번 먹고 버려 줘?” 카사노바 저리 가라 할 만큼 최악의 남자, 서강우. 후배인 예은이 그에게 일방적으로 버려졌다는 사실에 분개한 아린. 하지만 서강우를 처음 본 순간, 아린은 속절없이 흔들려 버리고, 그 흔들림은 강우가 그녀가 일하는 카페로 찾아온 순간 되살아나는데…. “어제 네 눈빛이 어땠는지 말해 줘?” “어땠는데요?” “그 여자 대신 나랑 키스하고 싶다는 표정이었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눈뜬 욕망, 그리고 서강우의 짙은 키스. 제 후배를 농락했을지 모른다는 사실마저 잊을 만큼 아린은 시나브로 강우의 유혹에 깊이 빠져버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