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어 호불호가 나뉠 수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맹호파 보스 정범수의 볼모 차건주. 범수의 딸 희서를 서울대에 보내야 동생을 살릴 수 있다는 절박함에, 자신에게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그녀의 마음을 무시하고 공부를 도와준다. 드디어 희서가 서울대 합격 통지를 받게 되었지만, 건주는 동생이 오래 전 이미 세상을 등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제 삶의 목표가 바뀌었다. 복수. 빼앗겼으니, 나도 빼앗겠다. 당신이 가장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것을. 그래, 정희서. 네 마음을 이용해야겠다. 나만을 원하는 한결같은 네 사랑을 이용해야겠다. “드, 들어가도 돼요?” “상관없는데… 짐승 새끼만 사는 집이라.” “그 짐승이 좋아서 왔어요.” “그럼 잘 왔네.” 너를 갖고, 너를 짓밟고, 그렇게 정범수를 무너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