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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늑대 가문의 수인 ‘설산중’은 소동물 킬러라 불릴 정도로 연애 편력이 심하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예쁘고 귀여운 고양이 수인 ‘마하난’ 산중은 그와 사귀고 싶지만 갓 입학한 새내기를 차마 건드릴 수 없어 눈물을 삼킨다. 그러던 어느 날, 눈을 뜬 산중의 옆에 나신의 하난이 누워 있는데…. 산중은 하난의 몸에 남겨진 온갖 흔적을 보자마자 바로 머리를 박으며 석고대죄를 했다. “하난아! 내가 책임질게!” “정말 형이 저 책임져 줄 거죠?” “어? 으…응.” 뭔가 하난이 좋아하는 것 같다는 것은 자신만의 착각인가? “어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팠지?” “네에…. 그래도 형이라서 괜찮았어요.” “미안해. 형이 다음번에는 안 아프게 해 줄게. 아니면, 형한테 네가 해도 돼.” “형, 그 말 정말이에요?” “응?” “형이 대 준다는 말이요.” 하난의 진지했던 얼굴에 갑작스레 미소가 스몄다. 갑자기 웃음꽃이 핀 얼굴에 대고 뭐라 말할 수가 없어서 산중은 대충 눈만 깜빡였다. “좋아요, 형. 처음이니까 살살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