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캠핑

연애를 시작한지 6개월, 남자친구와 첫 번째 캠핑을 떠나기로 한 날. 남자친구의 회사에 일이 생겼다. 결국 나 혼자 먼저 떠나온 캠핑장에서 고요함을 즐기고 있을 때쯤, 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거의 다 왔다는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들으며, 주변에 평소보다 사람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하자 그가 말했다. "우리끼리 은밀한 시간 보내기 딱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