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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가 기억하기 이전부터 재혁은 언제나 연수의 옆에 있었다. 그런 그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은 욕심이었을까. 다정했던 재혁은 연수의 청혼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차가워진 재혁을 견디는 건 그를 너무도 사랑한 죗값이었다. 그가 눈길 한번 주기를, 그가 다시 다정히 웃어주기를 바라고 또 바라보지만, 그는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다. 3년 후. “…우리 이혼해요.” 결혼생활에 지친 연수는 결국 재혁에게 이혼을 선언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니라는 차가운 대답뿐. 연수의 이혼 선언을 기점으로 재혁은 크게 동요하기 시작하는데…. “…소송해. 연수야.” “그렇게까지 해야겠어요?” “시간이라도 끌어야겠어. 그래야 널 볼 수 있지.” “나 그거 하고 싶어. 진흙탕 싸움.” “….” “그렇게라도 네 기억에 남고 싶어, 연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