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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외롭게 죽었더니, 로맨스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다. 근데 웬걸, 동일한 희귀병에 걸려 또 시한부 인생을 살다 죽을 팔자다. 그렇다면 이곳에서만이라도 내 인생을 체인지! ……할 생각은 없다. 여자 주인공인 ‘슈리아나’를 괴롭히는 악녀에 빙의했다면, 괜히 착한 척해서 눈에 띄지 말고, 적당히 괴롭히고, 적당히 원작대로 행동하며 살다가 때가 되면 죽어야지. 그런데…… “장난치는 거야? 귀여워. 타니아.” “응? 나 네 오라버니 별로 안 좋아해. 걔도 그렇고.” 여주인공이랑 남주인공이 서로 별로 안 좋아하면 어떡해? “난 네가 좋아.” “난 너 안 좋아.” “괜찮아, 내가 좋아.” 여주인공이 오히려 나한테 집착하면 어쩌자는 거지. 아무래도 여주가 미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