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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찾아가던 약국. 나의 첫 거래처이기도 하지만 그녀를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오늘도 찾아갔다. 하지만 오늘따라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인다며 그녀가 내민 약들. 그리곤 휴게실에서 조금 쉬라고 했다. 나도 모르게 잠에 들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뜨자 그녀가 내 눈앞에 앉아 내 머리를 정리해 주고 있다. 내가 자꾸 신경 쓰인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