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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드러내기엔 너무 오래된, 그렇다고 감정을 삭이기엔 너무 깊은 사이. 그것이 그와 나의 관계였다. 서로 누구보다 애틋하면서도 차마 표현할 수는 없는. 그런 상태로 결국 마지막인 오늘이 와 버렸다. 오랫동안 그와 함께한 재즈바를 떠나기 전 마지막 밤. 나는 원하는 게 있냐는 오빠에게 용기를 내어 바람을 말했다. “...그래. 같이 있자. 오늘 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