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단행본)

우대건: 또라이라 불리는, 이제현의 감방 동료. 살인을 저지르고 징역 11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제현: 재계를 대표하는 재벌 그룹인 신진그룹의 후계자. 뇌물 공여와 횡령죄로 처벌받아 2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대한민국의 재계를 쥐고 흔드는 신진그룹 총수의 장남이자 황태자라 불리던 이제현. 그의 동화 같기만 하던 삶은, 어느 날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고 그 후계 자리를 물려받게 되면서 현실로 내려앉게 된다. 아 버지를 대신해 기업을 운영하다 저지르게 된 뇌물 공여. 그로 인해 교도소에서 실형을 살게 된 그는 그곳에서 동거녀 살해죄로 11년 형을 선고받고 먼저 들어와 있던 대건과 한 방을 쓰게 된다. 하루아침에 천국으로 지옥으로 추락하게 된 제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가 지금까지 상상조차 못 해본 생활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끔찍할 수는 없을 거라 생각한 교도소에서의 삶은 바깥세상에서 그를 몰아내려는 계략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한층 더 깊은 나락으로 제현을 떨어뜨리고, 그런 제현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존재는 무뚝뚝한 또라이라고만 생각했던 대건이었다. “너는 혼자서 살 수 없는 인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