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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약속한 백작님으로부터의 초대에 응했다. 밤벌레의 울음소리도, 주변의 풍경도 모두 근사하고 아름다웠다. 그간 미뤄 온 게 후회될 만큼. 백작님은 우리가 운명에 순응하는 게 아니라, 운명을 선택한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였을까. 백작님은 나의 의지와 진심을 거침없이 확인하셨다. 그리고 그날은 내게 잊을 수 없는 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