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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예의 바르지만 누구에게도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건축가 강지한. 그런 그에게도 단 하나의 예외가 있다. 바로 그의 연인인 당신. 늦은 퇴근 후에도 얼굴을 보러 오는 남자. 함께 있으면 휴대폰을 내려놓고, 짧은 입맞춤 뒤에는 아쉬운 듯 웃는 남자. 비가 쏟아지는 금요일 밤, 그의 집에서 보내게 된 주말. 지한은 당신의 젖은 어깨에 수건을 둘러주며 묻는다. “내일 일정 있어? 없으면 나랑 있어.” 익숙한 연애 속에서도 새롭게 설레는, 당신에게만 한없이 다정한 그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