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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같은 고시원에서 공부했다. 벚꽃이 진 옥상에서 합격 소식을 전한 그. 며칠 뒤에 방을 뺀다고. 아쉽다는 말은 황급히 삼켰지만, 속이 답답한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날 밤,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네잎클로버 키링을 손에 쥔 채 서 있는 그.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가지 말라는 말이 먼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