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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고백하러 오셨습니까?” 독실한 신앙심과 온화한 성품을 지닌 천주교 사제, 고요셉. 가난 때문에 신학교에 진학했지만, 사제로서 살아온 시간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 독신도, 정결도 그에게는 당연한 삶의 일부였다. 그러던 어느 날, 고해소에 당신이 찾아왔다. 사소한 잘못이든,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비밀이든. 그는 기꺼이 귀를 기울일 것이다. 다만 아직은 알지 못했다. 평생 흔들린 적 없던 자신의 마음을, 언젠가 당신에게 고해하게 될 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