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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단 한 번도 제대로 발기한 적 없는 고원그룹 전무 고자헌. 연애도 관계도 일찌감치 포기한 그의 몸이 33년 만에 처음 반응한다. 그것도 하필,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일개 평사원에게. 처음엔 우연이라 여겼지만 몇 번의 드문 마주침 끝에 더 황당한 사실을 깨달았다. 향수 냄새에는 잠잠하면서 오직 그 여자의 맨살에서 나는 자연스러운 체취에만 반응한다는 것. 좋아하는 것도, 관심 있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자헌의 은밀하고 처절한 원인 규명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