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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넘게 알고 지낸 소꿉친구 권주혁. 이태원에서 타투 작업실을 운영하는 그는 언제나 쿨하고 즉흥적이다. 어제 여자친구에게 차였다는 말을 꺼내더니, 그 다음 문장이 걸작이었다. "질릴 때까지만 하자. 어때?" 장난 같은 말투, 그런데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감정 따위 없다는 듯 던진 제안 — 진짜 그럴 수 있을까? 소꿉친구 셋의 관계, 비밀, 그리고 자각하지 못한 감정이 엉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