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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읽어 온 소설 <북풍과 남화>에 빙의한 나. 황제의 명으로 철혈의 무인 대공과 바람기 많기로 소문난 후작, 두 사람의 공동 약혼녀가 됐다. 소설에서도 원픽은 당연히 후작이었다. 그런데 소문과 달리 자꾸 의외의 면을 보여주는 대공 때문에 마음이 흔들린다. 이 소설에선 없던 전개다. 대공인지 후작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나에게, 두 사람이 함께 솔깃한 제안을 해온다. * 대공 역 - 용호 후작 역 -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