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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 한강우, 24세. 갈 곳 없다며 잠깐만 신세 지겠다던 대학생이 어느덧 우리 집에 눌러앉은 지 반년째. 밖에서는 말수도 없고 무뚝뚝한 놈이 이상하게 나한테만 말이 많다. 어디야, 뭐 해, 언제 와. 사귀는 사이도 아니면서 귀가 시간에 예민하게 굴고, 남자 얘기만 나오면 입을 꾹 다문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회식 도중 도착한 메시지 한 통. [사진] 「누나, 언제 와.」 ……아니, 잠깐. 얘가 왜 웃통 벗은 사진을 보내는데? 문제는 이 자식,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른 척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