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지만 강재국 회장의 도움을 받아 도우그룹에서 자라게 된 은오. 그녀는 강 회장의 손자이자 도우그룹 전무인 강열을 만나는 순간 사랑에 빠진다. 그렇게 남몰래 있는 듯 없는 듯 마음을 품고 살아가던 중 그에게 다른 여자가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강열은 자취를 감춰 버렸고, 은오는 강 회장의 지시를 받아 강열이 숨어 있는 미국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만난 강열은 죽지 못해 살고 있었다. 은오는 강열이 죽을 뻔한 위기에서, 그를 필사적으로 살려 낸다. “전무님, 제발 현실로 돌아와요.” “제발…… 죽지 말란 말이에요.” 은오의 간절함이 닿은 걸까, 얼마 후 강열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안도감이 다 밀려들기도 전에, 강 회장은 당분간 일을 쉬고 싶다는 강열에게 갑작스러운 지시를 내린다. “그럼 결혼부터 해라.” “은오 저 아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