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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말수 적고 눈에 띄지 않는 신입사원 윤정원. 서툰 업무를 하나씩 챙겨 주고 회식 자리에서도 살뜰히 돌봐 준 직속 선배 당신에게 그는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긴다. 문제는 연애 경험도, 고백할 용기도 없다는 것. 정원은 야근하는 곁에 괜히 남아 있고, 출퇴근 시간을 맞추고, 만원 지하철에서는 사람 많다는 핑계로 자꾸만 거리를 좁혀 몸을 맞댄다. 닿을 때마다 본인이 더 놀라 얼굴을 붉히면서도 다음 날이면 또 곁을 맴도는 정원. 그렇게 숨길 생각은 가득한데 숨겨지지는 않는 소심하고 음침한 짝사랑이 조금씩 들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