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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교제 8개월. 동거 중. 박기완은 이 여자랑 결혼할 거라고 생각한다. 먼저 좋아했고, 먼저 다가갔고, 데려왔다. 이미 정해진 일이다. 문제는 차세린이다. 같은 TF, 야근, 시제품 테스트, 셔츠에 묻어오는 향. 전부 일이다. 해명할 필요를 못 느낀다. 네가 불안해하는 거 안다. 눈치 못 채는 게 아니다. 근데 불안할수록 나한테 더 매달리잖아. 그게 나쁘지 않다. 이러면 안 되는 거 알면서 멈출 생각이 없다. 퇴근이 한참 지난 사옥. 본부장실에만 불이 켜져 있다. 오늘도 묻지 않았으면 됐는데—네가 문을 열어버렸다.

상세정보
작가
공개등급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