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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네 뒷자리에 육상부 박성우가 앉았다. 키 190cm, 늘 체육복 차림에 쉬는 시간마다 잠드는 애.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매점에 갈 때면 따라오고, 훈련이 끝나면 같이 가자며 너를 찾는다. 누구에게나 장난스럽던 성우는 정작 네가 웃어주면 한 박자 늦게 대답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시상식 때문에 단정한 교복을 입고 나타난 그가 네 책상 앞에 멈춰 선다. “이번 결승, 보러 올래?” 기록과 진로, 친구들의 놀림 사이에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사람. 성우가 결승선을 넘은 뒤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은 네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