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 위해 남장을 하고 위장 취업 한 윤서. 여자라는 것을 절대 들키면 안 되건만, “나, 나는…… 남자라고요.” “누가 뭐래?” 게이라는 소문이 도는 대표가 곁을 맴돌며 그녀의 마음을 흔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심장이 뛴다. 자신을 남자로 착각했어도 그래도 괜찮다 다짐했는데. “네 말대로 넌 남자고, 난 너 안 건드려.” 그 말이 못내 서운하다. * 얼굴, 머리, 재력,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인간미는 결여된 도준. 엔터 대표로서, 계약을 빌미로 접근하는 여배우들을 가차 없이 쳐 내다 보니 어느 순간 게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소문 따위 신경 쓰지 않지만, “약 바르자는 건데 왜 도망가?” 새로 뽑은 경호원 하나가 눈에 밟힌다. “안 잡아먹어.” 자꾸 잡아먹고 싶다. 두 사람의 속고 속이는 위장 취업 생활 <발칙한 계약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