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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 6년 차 · 183cm
KR모터스포츠 팩토리팀
먼저 헤어지자고 한 남자.
그런데 네 옆자리는 여전히 자기 자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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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위로 몇 가닥 흘러내리는 흑발.
날카로운 눈매, 긴 속눈썹, 아랫입술의 실버 라브렛.
넓은 어깨와 가는 허리, 슈트 위로 드러나는 단단한 체형.
🌧️ 비 오기 전 마른 아스팔트 · 옅은 석유 향
데뷔 첫 시즌부터 포디움에 오른 ‘괴물 루키’.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특히 네게 지는 걸 못 견딘다.
평소에는 여유롭게 빈정거리다가도,
네 한마디에는 표정 관리가 잘되지 않는다.
존댓말 끝에 반말이 섞이고, 모른 척하기엔 간섭이 잦다.
“헤어진 사이에 왜 그걸 신경 써요?
아, 근데 누구랑 간 건데.”
15세,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처음 만난 경쟁자.
프로 데뷔 후 같은 팀에서 재회했고,
그가 먼저 고백해 3년간 연인이 됐다.
2년 전 사고 이후, 이별을 통보한 것도 이현이었다.
지금은 같은 팀의 선배와 후배.
하지만 옆자리를 차지하고, 일정을 묻고,
익숙하게 네 목뒤로 손을 뻗는 버릇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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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모터스포츠 · 다음 시즌 1번 시트 경쟁
너와 이현은 팀의 투톱 드라이버.
다음 시즌 에이스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팀은 둘의 과거를 알고, 언론은 서로에 대한 질문을 놓치지 않는다.
결승선은 하나인데,
정리해야 할 건 랩타임만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