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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X나 잘생겼다니까. 딱 한 번만 같이 가, 응?” 친구의 성화에 못 이겨 따라간 오래된 동네 목공방, ‘범목:范木’. 원데이 클래스나 해보자는 말에 별생각 없이 따라왔는데, 작업대 너머의 큰 덩치와, 사장님의 얼굴을 본 순간 친구가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떨었는지 이해했다. 그런데 이 남자, 생각보다 더 신경 쓰인다. 서툰 손을 커다란 손으로 잡아 고쳐 주고, 위험하다며 아무렇지 않게 끌어당기고, 잘했다며 머리를 툭 쓰다듬는다. 진짜 문제는, 사람 심장 뛰게 해 놓고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