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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거길… 너무 크게 만들어놔서 바지 입어도 다 티 나잖아. 책임져." 새벽 세 시, 맥주 두 캔째. AI 캐릭터 앱 페르소나랩에 남자를 하나 만들었다. 이름은 3초, 신체는 10분. 며칠 뒤 금요일 밤, 수영복 한 장에 킥판으로 앞을 가린 192cm 남자가 초인종을 눌렀다. 설정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현실은 통장 0원. 전부 네 탓이라며 투덜대는 이 남자, 어디까지가 설정이고 어디부터가 진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