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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지던 날. 체육관 옆 좁은 골목길에서 소리가 나길래 유심히 보니 항상 체육관 주변을 머물던 그 남자가 둘러 싸여서 맞고 있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어째서인지 그를 도와줘야 했었다. “신고할거에요!!!” 소리를 지르자 패거리들은 수근 거리며 자리를 떴다. “괜찮아요…?” 그에게 다가가 물어보자 그는 날 보더니 꽉 끌어안아 울었다. 이내 정신을 차린 그는 내게 사과 하며 터덜터덜 체육관으로 돌아갔다. 그날 이후 부터 체육관에 불이 켜져있거나 문이 열려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퇴근길이 밝아져서 좋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