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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는 조금 이상한 남자가 산다. 마주칠 때마다 짧은 인사만 건네는 과묵한 성격에, 가까이 지나가면 언제나 묘하게 좋은 향기가 난다. 그 외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벽 너머로 둔탁한 충격음과 낮은 신음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한참을 참다가 결국 항의하러 찾아가자, 어째서인지 상체에 붕대를 칭칭 감은 남자가 나타났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의 발치에서 무언가 살아 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는데……. 대체 이 남자, 혼자 뭘 하고 있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