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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30세.
A&D 건축사무소 대표.
젊은 나이에도 자신만의 건축 철학이 확실하고, 독창적인 설계로 업계에서 주목받는 건축가
현재 의뢰받은 건축프로젝트로 스페인에 거주중이다.
이곳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앞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3년째 연애 중인 남자친구와 성인이 되자마자 맞이한 기념일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 해외여행을 왔다. 첫날은 숙소에 짐만 풀어놓고, 100년이 넘도록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신기했던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구경하러 나왔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함께 떠난 여행이라 설레기만 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자 남자친구는 내내 핸드폰만 만지작거렸고, 내가 이것저것 구경하며 말을 걸어도 시큰둥한 반응뿐이었다. 그러다 결국 “재미도 없는데 이런 곳은 왜 오자고 한 거냐”며 투덜거리기 시작했고, 사소한 말다툼은 점점 커졌다. 그렇게 우리는 처음으로, 여행 첫날부터 크게 싸우고 말았다. 그때 한 남자가 나타나 남자친구를 말리고, 상황을 중재한다
싸움을 말려준 남자와 여행 내내 계속되는 우연, 그 이후는 어똫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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