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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전광판에 잡히면 키스해야 한다는 제도는 진정으로 아름답지 않습니까? 시현님 심지가 또렷한 목소리로 쫀득하게 말아주신 연기 잘 뜯어먹고 갑니다. 이토록 찰기가 느껴지다니 이 분이 밥솥인지 아닌지 조사해 봐야 되겠습니다. 제화님 한 마리의 몽마와도 같은 연기가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에서 사직서를 던지고 대책 없이 지하철을 탈 뿐인 선우가 귀엽습니다. 저 같은 경우라면 준법정신이 부족하여 파출소에서 밤을 꼬박 지새우게 될 수 있겠습니다. 선우의 불행들을 빠른 호흡으로 보여주며 레이어를 쌓으셨습니다. 유명 인력거꾼 김첨지씨가 주연을 맡은 운수 좋은 날이라는 작품의 구조처럼 말이죠. 작가님께 리버스 현진건 칭호를 드리겠습니다. 예... 아무튼 이로 하여금 불쑥 건넨 지혁의 원나잇 요청을 선우가 수락할 당위성을 부여하신 것이죠. 좋습니다. 삶은 고통이고 사랑은 성욕이다. 쇼펜하우어의 이 철학이 어쩌면 제조사의 메시지일지도 모르겠군요.
야구장 키스|
실연과 상사의 갑질에 무너진 남주의 울고 싶던 하루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시현 님의 내레이션이 담담해서 좋았다 직장인 경험이 있는 시람이라면 사표 하나쯤 가슴에 품고 있을텐데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상사 앞에 던지는 상상만으로 속이 시원해진다 야구장 키스로 두 남자가 얽히는 이야기도 상큼했다ᆢ 사랑은 언제나 번개를 맞는 일이니까 특히 욕실 씬에서 흐느끼는 시현 님은 왜 그가 '울 때 가장 매력적인 성우'인지 증명한다 반면 제화 님은 개구쟁이 같은 평소 이미지를 벗고, 자존감 넘치는 저음의 유혹남으로 완벽히 분해 남주를 쥐락펴락한다ᆢ상대를 능수능란하게 조련하며 집요하게 몰아치는 연기가 제 옷을 입은 듯 빛을 발한다 두 성우의 완벽한 합으로 BL 드라마다운 정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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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혁 박선우 오늘 하루의 일탈 이네요 한편의 단편 드라마 본것 같아요 시현님 나래이션도 좋고요 시현님 제화님 두분 연기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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