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 상영.
사람도 거의 없고 커플석 열에는 우리 둘 뿐.
스크린의 반사광을 받은 남자친구의 옆모습이 왠지 새롭다.
가볍게 장난을 걸어볼까 했지만..
남자친구의 반응은 평소와 조금 달랐다.
커플석에서도. 차 안에서도.
1. 늦은 밤 열람실
14분•2025.11.08
32플링
새벽 두 시 반.
시험 기간도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먼저 자리를 뜨고..
도서관에서도 거의 지나다닐 일 없는 구석진 자리.
슬슬 집중력의 한계가 오는 찰나..
맞은편에서 노트북 화면에 집중하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눈이 간다.
조용하고. 이 시간대, 이 장소..
장난치고 싶은 마음이 솟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