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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손길 한 번 닿아본 적 없어 발을 잡는 것만으로도 손에 땀이 맺히는 종 임은우. 생각이 입에서 바로 나오고 진심을 굳이 숨기지 않는, 이 저택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종 강도이. 점잖고 말이 느리지만 그 눈빛만은 결코 점잖지 않은 혼인 내정자 홍세준. 오늘, 홍세준이 처음으로 이 저택의 문을 넘었다. 세 남자가 같은 지붕 아래 모인 첫날, 이야기가 시작된다. 대청마루에서 밤의 방까지, 저잣거리 은밀한 좌판에서 인적 드문 계곡까지. 주도권은 오직 애기씨의 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