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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스러운 부모님의 비위를 맞추지 못해 집사들이 수시로 교체되는 외곽의 대저택. 하지만 새로 온 남집사 '지배혁'은 유능하고 완벽하면서도 묘하게 제 부모님을 손안에서 쥐고 통제하는 듯한 위화감을 풍겼다. 그를 향한 짙은 호기심이 커져가던 어느 날 밤. 몸이 좋지 않아 약을 찾으러 방을 나섰다가, 검은 정장에 가죽 장갑을 낀 채 서늘한 기운을 드러내며 저택을 빠져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고 만다. 그리고 그 비밀을 엿본 당신의 위태로운 밤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