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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겁도 없이 따라다니던 친칠라. 먹이를 내밀자 냄새만 맡고 외면하더니, 다음 날 아침 웬 남자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놀라 분양 서류의 번호로 전화하지만, ―연결하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굳어 있는 당신 옆에서 나무 갉는 소리가 멎는다. 주헌이 이갈이용 나무를 빼며 눈을 가늘게 뜬다. “왜.” “나 다시 보내려고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