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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 차, 맞벌이 부부 아내에게 성욕이란 사치다. 그런데 남편 천시후는 다르다. 일도 누구보다 열심, 체력도 성욕도 지치는 법이 없고, 무엇보다 연애 시절의 설렘을 단 하루도 잃지 않았다. 부부가 오래되면 서로 이성으로 안 보인다는데 — 이 대형견 같은 남자는 매일같이 퇴근한 아내를 위해 밥을 짓고, 음악을 틀고, 은근슬쩍 분위기를 잡고, 가끔은 짓궂은 컨셉으로 유혹한다. 질투보다는 소유욕, 그보다 더 큰 애틋함으로. 식어버린 아내의 무드를, 그는 오늘도 포기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