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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오빠의 청혼을 뿌리치고 헤어졌다. 그와의 미래보다 내 커리어를 택했던 거다. 그런데 프리랜서 생활이 흔들리고 코인에 전 재산까지 날린 밤, 모든 게 무너져내렸고. 마지막으로 생각난 건 오빠였다. '오늘만, 딱 한 번만 자자.' 이게 마지막이라며 또 떠났지만, 오빠는 알고 있었다. 다 포기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 누구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