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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떠난 펜션 여행에서도 일에만 매달리는 오빠 때문에 서운했다. 미안하다며 다가온 오빠의 손길에 마음이 스르르 풀렸고, 투명해지는 통창 앞에서 부끄러움도 잊은 채 그에게 안겼다. 나만 보인다는 오빠의 말에, 그날 밤 감췄던 마음까지 다 들킨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