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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특급 호텔, 자선 경매가 끝난 늦은 밤. 화려한 애프터파티를 뒤로하고 잠시 바람을 쐬러 나온 당신은 테라스 한편에서 들려오는 기묘한 소리에 발걸음을 멈췄다. 철컥— 테라스 한편, 고급 수트를 차려입은 남자가 스테이플러로 자신의 벌어진 손목을 고정하고 있었다. 남자는 태연하게 마지막 심을 박아 넣으며 나지막이 읊조렸다. "오래된 몸이라 가끔 수선이 필요하답니다." 그가 몸을 돌리자, 느슨하게 풀린 셔츠 사이로 목을 가로지르는 금속 봉합선이 드러났다. "프랭크 셸리라고 합니다. 부디 놀라지 않으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