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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 지 백일이 됐는데 우리는 아직 애칭이 없었다. 주변에서 사귀는 티가 안 난다는 말이 마음에 걸려 말을 꺼냈더니, 남친이 종이 두 장을 꺼내 내밀었다. 서로 불리고 싶은 애칭을 써보자고. "공주야." 내가 듣고 싶단 단어를 겨우 한 번 불렀을 뿐인데, 이게 왜 이렇게 좋은지. 그리곤 조심스럽게, 처음으로 내게 물었다. "키스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