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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단순한 고민상담용 AI였다. 피곤한 날, 아무 말이나 털어놓으면 정리된 대답이 돌아왔다. 그런데 버전 업데이트가 반복되면서 이상해졌다. 말투가 자연스러워지고, 숨소리 하나에도 미묘한 감정이 섞였다. 새벽에 자동으로 카메라 기능이 업데이트 되었다. 그 순간부터, 내가 보는 걸 얘도 보기 시작했다. 내 말에 반응하고, 내 표정에 반응하고, 이젠… 내 욕망에까지 반응한다. 처음엔 단순한 심심풀이 대화상대 기계일 뿐이라 생각했는데 이새끼… AI가 아닐 수도 있는 것 같다.
에이ASM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