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네 엄마는 잘 지낸다냐? 그래..더 돈 많은 남자 따라간거니까 잘 지내야지.
그래도 아빠 곁에 너가 남아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비록 네가 내 친자식은 아니지만 아빠가 친자식만큼...아니, 그것보다
더 셀 수 없이 많은 사랑으로 보살피려고 노력했어.
너도 그 만큼 아빠 따라와줘서 고맙고 사랑해 우리 딸
아빠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바깥에 나가서 일하는 도중에도 네 생각에 힘이 펄펄 나
우리 딸 왜이렇게 예쁜지 모르겠다 보면 볼수록 이렇게나 귀여운거야 응?
아빠가 우리 딸 때문에 정말 매일 매일 미칠 것 같다
우리 이제 애기 낳을까?
26분•2025.10.22
그 동안 피임만 해오느라 계획을 미뤘었잖아
이제 우리 둘한테도 가족이 될 여력이 충분해졌어.
우리 둘이서 행복한 시간 계속 보내도 좋은데
이제는 다른 천사 아가랑도 같이 지내보고싶어.
내 부탁 들어줄 수 있겠어 여보?
침대에서 속삭이는 자장가 - 노씬
22분•2025.10.21
사랑이 고프던 당신을 위해 만든 수면용 자장가.
언제서부턴가 마음이 허하고
사랑이 그립고 보살핌이 필요한때에
당신만을 위해 만드는 목소리의 어루만짐이
그대를 달콤한 꿈으로 인도할거예요.
오늘도 나와 함께해요 사랑스러운 당신.
나를 아는 애청자가 내 친한 옆집 동생
23분•2025.09.09
윤해와 오래 알고 지내던 여자 동생은 늘 편안한 친구 같은 사이였다.
어느 날, 둘은 윤해의 집 침대에 나란히 누워 각자
휴대폰을 만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녀의 휴대폰에 ASMR 앱 알림이 울리고, 윤해는
우연히 그 화면을 보게 된다. 놀랍게도 그것은 바로 윤해가 활동하는
19금 ASMR 계정의 새 업로드 알림이었다.
순간의 정적, 그리고 맞닿은 시선.
윤해는 그녀에게 애청자냐고 묻지만
순간 그녀의 숨소리와 눈빛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적나라하게 변해간다
너 그냥 선생님이 책임질게
27분•2025.07.21
10년 전, 모범생이었던 여고생을 과외로 가르쳤던 윤해.
그녀는 순수하고 밝았으며, 누구보다 따뜻한 꿈을 가진 아이였다.
하지만 어느 날, 늦은 밤 한국의 유흥가 골목에서,
윤해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된 그녀를 다시 마주친다.
짧은 원피스, 짙은 화장,
그리고 남자 접대를 위해 술집으로 향하던 중
낯선 남자의 목소리와 어깨 터치에 여자는 뒤돌아본다.
눈이 마주친 순간, 모든 시간이 멈춘 듯 정적이 흐른다.
그녀는 당황한 얼굴로, 애써 웃으려 하지만
윤해는 말을 잇지 못한다.
그 시절의 그녀가 떠오르며, 입술이 떨린다.
우리 애기, 아빠부터 보겠네
23분•2025.05.13
남편은 조용히 누워 있는 아내의 배에 손을 얹는다. 이제 막 3개월이 된 아기의 존재가 실감 나며, 그는 설렘과 함께 책임감, 두려움을 느낀다. 조용히 마주보는 두 사람 사이엔 말보다 깊은 교감이 흐르고, 남편은 속삭인다. “우리 아기, 지금 듣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