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utube Channel : 8.9Mhz, MAD
Meet at dawn, MAD의 채널은 제 특유의 목소리로 제가 추구하는 SM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가학적인 행위들로 '쾌락'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인간 대 인간이 일궈내는 '관계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즉, 온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을 안겨줄 수 있는 이 시대에 맞는 올바른 SM을 추구하는 채널입니다.
이 작품을 들었을 때 누군가에게 온전히 이해받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마치 아바타에서 머리카락으로 연결되는 것처럼요ㅎ.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이해가 되는...
그러면서도 왠지 서러운 감정이 들어 한참을 울었네요.
이해받지 못한 경험을 이해하는 힘으로 바꾸려 부단히 노력했는데...
평생 흩어져있던 의문점들과 원인을 찾기 힘든 외로운 감정이 무엇으로 관통되는 것인지 선명해졌어요.
단순히 소비성 영상이 아닌 매드님이 쌓아온 인간관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묻어 나오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려했던 1차원적인 욕구 분출보다는 성찰과 깨달음에 더 집중하게 되는 그런.
좋아하는 타입의 단편영화 한 편 본 감정이고요
가치관과 추구성의 방향이 비슷한 사람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더불어 매드님이 하는 작업들이 어떠한 가치를 갖은것인지 한방에 이해가 됐답니다.
미래가 참 궁금해지는 분이에요.
이 작품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이 정돈되는 경험을 갖게 되어서 큰 다행이라 여깁니다.
이제 그 정리의 시작이겠죠.
삶에 얼룩처럼 지우고 싶었던 감정들 제가 잘 소화해 보겠어요.
잉크 한 방울을 지우느라 물 열 동이를 흘려왔던 어제는 의미 있게 안녕입니다.
1등을 놓친 것은 매우 큰 유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플링 다 드립니다.
두서도 없고 쏟아내듯 남긴 글이지만... 어쨌거나 고맙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