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금요일 밤, 대학생 '나'는 스트레스를 풀러 친형처럼 따르던 형의 가게를 찾는다. 동아리 후배와의 데이트 소식을 들뜬 마음으로 털어놓자, 다정했던 형의 태도가 돌변한다.
형이 건넨 50도짜리 독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이, 형은 가게 셔터를 내리고 '나'를 압도적인 힘으로 짓누른다. 거친 반항과 애원에도 불구하고 질투와 소유욕에 눈이 먼 형의 강압적인 행위가 이어진다. 독한 술기운과 낯선 애무 속에 거부감은 기묘한 쾌감으로 변해가고, 두 사람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과 은밀한 첫 경험으로 치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