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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싸며 테이프 뜯는 소리ᆢ짐 꾸러미서 떨어진 예전 집 열쇠ᆢ이사한 그녀의 집 문이 열리는 소리로 드라마의 시작과 함께 극의 진행을 암시해준다 담담하게 5년을 정리하던 둘은 호기롭게 잘 보내라 하더니 각자가 꾸린 새로운 곳에서 그리도 숨막혔던 사랑의 흔적을 제 몸과 맘에 덕지덕지 묻힌채 관성일지도 모르는 오랜습관을 잊지못해 한 번만이라는 뻔한 거짓말로 자신을 속이고 약속을 잡지ᆢ 열어준 집 안은 그녀와 닮아있겠지 낯선 듯 익숙한 공간에 때마침 정전이 되고 둘은 흔들리는 마음을 털어놓으며 어제의 고통을 안고도 오늘의 갈증을 어쩌지못해 서로를 꽉 끌어안는다
관계의 민낯 - 어둠 속에서 피하지 않은 건.. 나랑 같은 생각인 거지|
너와 나누던 모든 것들이 습관이 되버린 나 사랑은 힘을 잃은지 오랜데 낯선 공간에서도 내 몸은 익숙한 니 웃는 얼굴, 니 샴푸 향을 기억해낸다 이젠 필요하지도 않을 물건인데 너를 만날 핑계거리가 되고ᆢ 나는 네게서 무엇을 확인하고 싶은걸까 너를 잊지 못한 걸까 익숙함이 그리운 걸까 다시는 보지말자 다짐했건만ᆢ널 봐야만할까 왜 왜 왜?
관계의 민낯 - 전화했어... 열쇠 때문에|
한 편의 영화가 시작됐네요ᆢ 화분도 나누고 손잡이 나간 컵도 못버리고 그녀의 사소한 습관도 못 잊고 둘만으로도 꽉찼던 일상ᆢ 이젠 메마른 손을 잡는 것처럼 아무것도 느껴지지않는 사이 가슴이 먹먹해진다ᆢ 서로에게 기대가 사라지니 둘이 세운 벽으로 가슴이 턱 막히고 놓아버리게 되는거지ᆢ 서로에게 욕먹지 않을 만큼 예의라는 이별을 선택하게되겠지 빼미 님은 작가 님 이시군요ᆢ 아이디어뱅크가 있는건가요 추진럭에 놀라고 있답니다 관계의 끝이 이 정도면 정말 다정한거죠 오늘은 두 번 놀라네요ᆢ 작품이 녀우 좋아 다음 편이 더 기대돼요
관계의 민낯 - 우리의 마지막 종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