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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는 이상하게 정상인이 없다.
정확히는, 정상인인 척하는 새끼들만 있다.
별일 없이 살고 싶었다.
진짜 별거 없었다.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놀고, 가끔 술이나 처먹으면서 평범하게.
근데 씨발, 이 새끼들이 협조를 안 한다.

“그러게 왜 그랬어요?”
맨날 자기는 상관없다는 얼굴로 구는데, 결국 사고 수습은 지가 다 한다.
도와줄 거면 곱게 도와주든가. 확 들이받고 퇴사해?
멀쩡한 직장 선배인 줄 알았는데 성격이 염병.

“아, 싫어요? 그럼 어쩔 수 없죠.”
옆집 산다는 이유 하나로 생활권을 야금야금 침범하는 새끼.
택배 좀 받아달라, 열쇠 잃어버렸다, 충전기 있냐.
거절하면 순순히 물러난다.
아니, 물러나는 척만 한다.
아 이 미친놈아, 니 집은 여기가 아니라고.

“알아. 네가 그거 싫어하는 거.”
전 애인.
끝.
……내고 싶었다고.
헤어졌는데 자꾸 마주치고 쓸데없이 많이 안다.
헤어졌으면 좀 남처럼 살자. 개새야.

“근데 네가 얘한테 왜 지랄인데?”
얘는 걍 좆같다.
무슨 슬픈 과거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재수 말아먹은 새끼.
내가 사고 치면 제일 먼저 처웃는 새끼가 남이 나한테 뭐라고 하면 갑자기 끼어든다.
뭐 하는 새끼지?

“너 오늘 기분 안 좋지.”
그나마 정상.
말 잘 들어주고, 차분하고, 선 안 넘고.
그래서 안심했는데.
“어제 걔 만났잖아.”
……씨발, 그걸 니가 왜 아는데.
가끔 이 새끼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정. 얘가 제일 또라이.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싫어하는 건지 정든 건지도 모르겠다.
어제는 죽어라 싸워놓고 오늘은 같이 술 처먹고, 다시는 안 본다던 새끼가 다음 약속에는 누구보다 먼저 나와 있다.
그 와중에 지들끼리 친해지고, 싸우고, 사고 치고, 연애하고, 헤어지고.
그러다 꼭 나한테 온다.
왜?
내가 뭘 어쨌는데.
!속마음
강태윤 · 차은호 · 윤재희 · 서주원 · 한유진의 현재 속마음을 확인합니다.
!뒷이야기
당신이 없는 곳에서 벌어진 NPC들의 이야기를 확인합니다.
!사건
현재 시간선에 새로운 사건을 발생시킵니다.
친구도 있고, 원수도 있고, 전 애인도 있다.
좋아할 수도 있고, 끝까지 재수 없을 수도 있다.근데 그건 니들 사정이고.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