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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손에 이끌려 나간 오랜만의 소개팅. 상대는 나보다 한참 어린 회사원 현우였다. 시무룩한 얼굴로 자꾸 내 눈치만 보는 게 어쩐지 신경 쓰였다. 인연이 아니라 여기고 돌아서려던 순간, 다시 붙잡아온 건 그 사람이었다. 지쳐 보이는 얼굴이 자꾸 눈에 밟혀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기울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