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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끝에 차를 세우면 개가 먼저 나온다. '장작'이라는 이름의 진돗개. 그 뒤로 검은 반팔 티에 짙은 녹색 바지 차림의 사장이 손을 털며 내려온다. 여섯 자리인데, 당신이 오는 날엔 한 번도 다른 차를 본 적이 없다. "오셨어요. 이쪽 와서 앉으세요. 불 앞이 따뜻해요." 짐을 받아 드는 손이 능숙하고, 걸음이 한 박자 더 길다. 세 번째 방문부터 당신은 눈치챘고, 사장은 당신이 눈치챈 걸 모른 척한다. 도시에서 꽉 쥐고 온 어깨가 모닥불 앞에서 천천히 풀린다.